◇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 이달 2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전시 마련
◇ 헬무트 뉴튼의 1972~1983년 가장 상징적인 대표작 45개점 전시
◇ 패션 사진과 아름답고 유명한 인물들의 초상화 포함, 정교한 조화 엿보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 서울’이 청담점 오픈 11주년을기념해 ‘헬무트 뉴튼 : Private Property’ 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추진한 헬무트 뉴튼의 첫 전시이고, 20일부터 4월2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 3층 특별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헬무트 뉴튼 재단과 폰다지오네 소짜니(까를라 소짜니 재단)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포토 그래퍼 헬무트 뉴튼이 직접 시리즈로 선정한 1972년부터 1983년까지 가장 상징적인 45개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로 구성됐다.
또 패션 등 상업적 사진 뿐 아니라 아름답고 유명한 인물들의 초상화가 포함돼 작품간의정교한 조화가 돋보인다.
헬무트 뉴튼(1920~2004)은 생전에 본인을 사생활 침해자로 선언하고 유명 인사들의삶의 매우 사적인 측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유명인들의 우아한 모습과 퇴폐적인 사치,불붙는 조화, 화려한 겉모습의 대조를 보여줬다.
뉴튼의 사진은 여성 전시주의에서 인간의 허영심에 대한 집착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는 남자를 응시하는 여인(1975), 할스톤의 ‘버니’ 코스튬을 한 엘사 페레티(1975), 묶여 있는 토르소(1980), 아내와 모델이 있는 자화상(1981), 그들이 온다(1981), 나의 스튜디오에서의 실비아(1981) 등이 있다.
헬무트 뉴튼 재단의 치프 큐레이터(Chief Curator)인 마티아스 하더는 “1984년에 헬무트 뉴튼은 이미 뛰어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였다” 며, “우리는 특히 까를라 소짜니 및 그녀의 재단과 함께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놀라운 작품들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라고 설명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송애다 팀장은 “까를라 소짜니 여사와 오랜 친분이 있는 패션 포토의 거장 헬무트 뉴튼의 전시를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 최초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신선한 영감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며,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글로벌 문화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복합 쇼핑 문화공간으로서 패션과 디자인의 도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라고 말했다.
한편 폰다지오네 소짜니라고 불리우는 까를라 소짜니 재단은 헬무트 뉴튼의 작품 4편- ‘황색 언론’(2003), ‘우리와 그들’(1999), ‘인상, 폴라로이드’(1996), ‘리트라티 디 돈나’(1993) -을 포함해 전세계 270개의 예술 및 사진전을 열었고, 뉴튼의 부인인 앨리스 스프링스의 전시회 ‘사람들’(2012)도 개최한 바 있다.
[참고자료]
* 헬무트 뉴튼에 대하여
헬무트 뉴튼은 베를린에서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1920년에 태어났다.
그는 어린 나이부터 사진에 관심을 보였으며 1936년에 학교를 떠나 독일 초상화와 패션사진작가, ‘이바’로도 알려진 엘세 사이먼 밑에서 견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1938년, 그의 가족이 독일에서 망명한 후, 뉴튼은 싱가폴 스트레이트 타임즈의 사진작가로서 싱가폴에 일자리를 찾았다. 이후 1940년에 뉴튼은 호주로 이주, 5년 동안 군대에복무한 뒤 1946년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다. 1947년 호주 여배우 준 브루넬(앨리스 스프링스)을 만나 1년 뒤 결혼한다.
1956년, 뉴튼은 영국판 보그 촬영을 위해 1년 간 런던에서 생활했으며 이후 멜버른으로돌아와 1961년 파리로 이주하기 전까지 지냈다. 헬무트 뉴튼은 파리에서 보그 프랑스를비롯한 하이 패션 잡지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1970년대까지 뉴튼은 그의 도발적이고섬세하며 관음증적인 작품을 인정받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프랑스 포토그래프그랑프리를 받았고(1990),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1996).
2000년, 그는 80번째 생일을 맞이해 베를린의 신국립 미술관에서 중요한 회고전을 가졌다. 2003년 그는 헬무트 뉴튼 재단을 설립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그의 사망 후 2004년에 개관됐다.
* 헬무트 뉴튼 재단에 대하여 (☞바로가기)
헬무트 뉴튼 재단은 헬무트와 준 뉴튼의 사진 작품의 홍보, 보존 및 프레젠테이션을위한 국제적인 재단으로 2003년 말 헬무트 뉴튼 자신에 의해 설립됐다.
앨리스 스프링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준 뉴튼 역시 1970년 이후로 인물 사진을 상당부분 작업해왔다.
설립 당시, 뉴튼은 자신의 예술 작품의 상당 부분에 달하는 수많은 원본 사진을 재단에기증했다. 베를린에 기반을 둔 이 재단은 일련의 전시회를 통해, 뉴튼의 다각적이고 혁신적이며 도발적인 작품들의 다양한 측면을 지닌 ‘살아있는 기관’으로 존재한다.
다른 예술가와 사진 작가의 작품도 뉴튼의 작품들과 연계성을 가지고 전시된다.
* 폰다지오네 소짜니에 대하여 (☞바로가기)
폰다지오네 소짜니는 2016년 까를라 소짜니에 의해 설립되어, 사진, 패션, 순수 예술,응용예술 등을 통한 문화 진흥에 주력하고 있다. 본 재단은 지난 29년간 까를라 소짜니재단이 지원해 온 모든 관련 공공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 10 꼬르소 꼬모에 대하여
갤러리스트, 출판인 그리고 전 패션 에디터로 활동한 까를라 소짜니는 1990년 밀라노의한 빌딩에 갤러리아 까를라 소짜니를 처음 열었으며 이는 1년 후, 10 꼬르소 꼬모로전환된다.
10 꼬르소 꼬모는 살아있는 라이프스타일 잡지로서 ‘다양한 소비자 경험 제공’을 중심철학으로 연속된 공간 안에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매체들의 조화를 보여준다.
10 꼬르소 꼬모는 패션, 음식, 예술, 음악, 디자인의 혼합으로 당시의 모든 유통업계의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소비 모델을 개척했다. 10 꼬르소 꼬모는 세계 최초의 문화와상업의 결합 이라는 개념의 종착지로 알려져 있다.
10 꼬르소 꼬모의 시각적 정체성, 인테리어 그리고 상징적인 로고는 예술을 일상적인환경에 도입한다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은 미국의 아티스트, 크리스 루스에 의해 디자인됐다. 지난 30년 동안 10 꼬르소 꼬모는 서울, 상하이, 뉴욕 등으로 확장됐고 10 꼬르소 꼬모는 2019년 11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