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격한 품질·안전관리의 홍콩 건설시장서 고난이도의 정부공사 수주
◇ 하반기 첫 해외 수주, 몽골·싱가포르 등 해외 공항공사 참여 이어가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은 지난 7월 28일 홍콩공항공사(Airport Authority Hong Kong)가 발주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3억 4000만 달러(원화 약 3990억원) 규모로 홍콩 현지의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삼성물산의 지분은 전체의 70%인 2억 4000만달러(원화 약 2817억원)이다. 공사기간은 20개월로 오는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확장을 위한 1단계 공사로 제 3활주로 공사를 위한 부지 매립 전, 해저 수심 약 7m 아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로서 품질과 안전관리 규정이 엄격한 홍콩 건설 시장에서 정부가 발주한 고난이도 공사를 수주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울산신항 북방파제 1·2공구, 싱가포르 지하차도 공사 등 연약지반 개량 분야에서 폭넓은 글로벌 수행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은 홍콩 현지 해상공사 경험을 다수 갖춘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적의 수행 계획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수주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홍콩시장에서 SCL C1109 지하철 현장 공사를 수행하면서 홍콩 정부로부터 품질과 환경, 안전 분야에서 종합 1등인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좋은 평판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홍콩공항공사가 순차적으로 발주 예정인 홍콩 첵랍콕 공항 제 3활주로 신설, 제 2터미널 확장 등 후속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동지역 시장 침체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 환경 속에서 동남아 등 주력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고객과의 신뢰와 차별화된 글로벌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이어가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홍콩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건물을 시공한 바 있는 삼성물산은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다수의 해외 공항공사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