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숲·정원' 수요 증가… 식물 통해 심리적 안정감 높여
- 국내 성인 78% 월 1회 이상 숲길 체험… MZ세대 포토스팟 '숲' 유행
- 주 1회 이상 정원에서 시간 보내면 스트레스 지수 60% 감소
- 에버랜드, 차별화된 고객경험 플랫폼 '정원' 콘텐츠 활용 강화
- 각 테마와 스토리 가진 '5대 정원' 통해 다채로운 경험 선사 *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뮤직가든, 하늘정원길, 포레스트캠프
- 올 봄 포시즌스가든, 산리오캐릭터즈 협업한 대규모 테마정원 조성
- 첫 선 보인 하늘정원길 단독 이용 상품에 1만명 발길 '호평'
화창한 봄 날씨 속에서 어디론가 꽃구경 가고 싶은 요즘, 봄꽃 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튤립, 매화, 장미 등 봄꽃 축제는 물론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등 다채로운 테마정원을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는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형형색색 꽃구경과 함께 판다, 호랑이, 기린 등 동물들을 만나 보고 다양한 놀이기구와 퍼레이드까지 즐길 수 있는 건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봄 나들이 종합선물세트다.
포스트 코로나 숲·정원 수요 증가… 식물이 주는 힐링 효과 주목
코로나 이후 자연 속에서 건강, 휴식, 힐링 등을 경험하려는 여가문화 수요가 높아지며 숲이나 정원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숲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숲캉스’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다.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 나라 성인 인구 중 78%인 3229만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숲길을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진행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7개월간 980여만명이 방문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중장년 등 일부 연령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잘 조성된 숲이 인기 포토스팟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유명 숲이나 정원은 주말에는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층이 많이 몰리고 있다.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을 정원, 인공폭포 등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공간 등으로 꾸미며 자연친화형 백화점을 표방한 더현대서울도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기 배경에 코로나 이후 건강 관리, 웰니스 등에 높아진 관심과 함께 숲, 정원 등 식물이 가진 치유와 힐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 해외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 지수가 60%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원을 감상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도시경관을 감상하는 것보다 불안감은 20%, 부정적인 기분은 11%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초록 잎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며 꽃은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켜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다.
'정원' 콘텐츠 강화… 5대 정원 통해 다채로운 경험 선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 에버랜드는 국내 여가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콘텐츠 중 하나로 ‘정원(Garden)’을 더욱 강화해가고 있다.
에버랜드 개장 초기부터 이어 온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의 헤리티지 정원부터 뮤직가든(2016년), 하늘정원길(2019년), 포레스트캠프(2019년) 등 저마다의 테마와 스토리를 가진 5대 정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트랙션, 동물, 공연 등 콘텐츠는 물론 계절마다 다른 컨셉과 테마로 연출되는 다채로운 정원들을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에버랜드 정원 투어만의 특징이다.
또한 정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도 확대해가고 있다.
해 에버랜드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정원 활용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첫 순서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대규모 야외 테마정원을 지난 달 오픈했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특별 조성된 테마정원에서는 포토존, 어트랙션, 먹거리, 굿즈 등 다양한 오감 콘텐츠를 통해 산리오캐릭터즈 인기 캐릭터들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올 봄 새롭게 선보인 하늘정원길 단독 체험 기회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의 정원 문화 체험을 확대하기 위해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만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처음 출시했다. 기존에는 에버랜드를 입장해야 하늘정원길을 관람할 수 있었다.
지난달 15일부터 보름여간 약 1만명이 이번 단독 상품을 이용해 하늘정원길을 경험했으며, 매화가 절정이었던 3월말 진행된 고객조사에서는 이용자 중 약 90%가 만족한다고 대답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늘정원길을 다녀간 고객들은 “에버랜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정원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수도권에서 가깝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이용해서 매우 만족했다”, “풍경이 너무 좋았고 산책하며 힐링이 되는 예쁜 공간이라 좋았다” 등 의견을 나타냈다.
삼성물산 배택영 리조트사업부장(부사장)은 “여가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에버랜드 리조트도 지속적으로 변신해갈 것”이라며 “특히 우리가 가진 정원 인프라들이 연계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5대 정원' 개요
구분 | 오픈 | 면적 | 특징 |
① 포시즌스가든 | 1976年 * ’96年 리뉴얼 | 1万㎡ | 에버랜드 사계절 축제 대표 쇼가든(show garden) |
② 장미원 | 1976年 * ’95年, ’18年 리뉴얼 | 2万㎡ | 대한민국 꽃축제가 시작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 |
③ 뮤직가든 | 2016年 | 3千㎡ |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테마정원 |
④ 하늘정원길 | 2019年 | 3万㎡ |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 |
⑤ 포레스트캠프 | 2019年 | 9万㎡ | 힐링과 치유의 프라이빗 명품 숲 |
① 포시즌스가든 : 에버랜드 사계절 축제 대표 쇼가든
에버랜드의 대표 정원은 매 계절마다 축제 컨셉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명품 쇼가든(show garden)인 ‘포시즌스가든’이다.
봄(튤립·수선화), 여름(바나나·열대식물), 가을(메리골드·코스모스), 겨울(상록수·억새류) 등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식물들이 축제마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을 가득 채운다.
특히 시즌별 에버랜드 축제의 핵심 연출지역으로 조성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위한 플랫폼으로 외부 컬래버레이션을 더욱 강화해가고 있다.
현재는 튤립축제를 맞아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과 함께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대규모 야외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각 캐릭터별 테마 포토존에서 올 봄을 추억할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산리오캐릭터즈 먹거리와 굿즈, 어트랙션까지 환상적인 캐릭터 오감 체험이 가능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저녁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꽃구경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에버랜드의 피날레 공연이다.
② 장미원 : 대한민국 꽃축제가 시작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
내달 17일부터 에버랜드 장미원에는 720품종 약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그 동안 국내 주요 기업 및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70여 개 꽃 축제의 효시가 됐다.
특히 에버랜드 장미원은 지난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컨벤션(World Rose Convention)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국내 최초로 수상하며 K-장미원의 위상을 높였다.
약 2만㎡ 규모의 장미원은 사랑이라는 테마 아래 빅토리아가든, 비너스가든, 미로가든, 큐피드가든 등 4개 테마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빅토리아가든은 에버랜드가 10여 년간 자체 개발한 국산 장미인 24품종의 에버로즈가 시리즈별로 선보이며, 비너스가든에서는 세계 장미 콘테스트 및 명예의 전당에서 수상한 우수 장미 품종들을 특별 전시하고 있다.
미로가든은 길을 따라 장미의 다양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향기 특화 존으로 꾸며졌으며, 큐피드가든은 사랑의 정령 큐피드를 연상시키는 핑크와 레드 계열의 로맨틱한 장미 품종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특히 장미꽃밭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서 장미향을 맡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로즈워크는 물론, 매해 축제마다 새로운 테마의 체험 공간과 포토존이 화려한 장미와 어우러져 고객들에게 로맨틱한 추억을 선물한다.
③ 뮤직가든 : 식물과 음악이 결합된 테마정원
에버랜드 중앙 지역에 위치한 ‘뮤직가든’은 음악이 식물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소닉 블룸(Sonic Bloom) 효과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식물과 음악이 접목된 국내 최초의 정원이다.
지름 60미터의 둥근 원 모양 부지에 약 100종 8,000여 주의 교목, 관목, 초화들을 나선형으로 심어 놓았다.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가 특별 제작한 뮤직가든 테마송 등이 흐르는 370미터의 산책로를 사색하며 수목들과 교감하고 힐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뮤직가든에서는 하모니트리라는 이름의 160년생 느티나무를 비롯해 산수유(110년), 팽나무(80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십 주의 고목들이 자태를 뽐낸다.
또한 삼성 이병철 창업회장의 친필로 제작된 높이 5.5미터의 ‘용인 자연농원’ 기념비가 뮤직가든에 자리해 있다.
자연농원 개장 10주년을 앞둔 1985년 12월 제작돼 당시 정문 부근인 장미원에 세워져 있던 이 기념비는 지난 2016년 뮤직가든 오픈에 맞춰 이 곳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④ 하늘정원길 :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
약 3만㎡ 규모로 에버랜드 내 최대 크기인 하늘정원길은 지난 2019년 오픈한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이다.
국내 대부분의 매화 군락지가 남부 지방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매화를 즐길 수 있는 봄철 포토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약 1km로 이어지는 관람로를 따라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3품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수목, 초화류를 감상할 수 있고, 해발 210미터 높이 전망대에서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한 눈에 펼쳐져 에버랜드 최고의 뷰포인트로 꼽힌다.
또한 하늘정원길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마중뜰에서는 송백, 동백, 벚나무 등 30여 점의 분재를 봄과 가을에 특별 전시하고 있다.
⑤ 포레스트캠프 : 힐링과 치유의 프라이빗 명품 숲
‘포레스트캠프’는 에버랜드가 지난 반세기 동안 향수산 일대에 가꿔 온 명품 숲인 더 숲 신원리(용인 포곡읍 신원리)의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에버랜드 인근에 위치한 약 9만㎡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대자연 속 34만여 나무와 초화류가 사계절 최고의 자태를 뽐내고 있고, 중앙을 둘러싼 약 1천㎡ 규모의 연못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포레스트캠프는 1천 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 공연장이 마련돼 있고 트레킹, 명상, 요가, 음악회,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GWP(Great Work Place) 행사나 기업 발표회 등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근로자 마음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비타민캠프가 펼쳐지는 주 무대도 바로 이 곳 포레스트캠프다.
비타민캠프는 현재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나쁜 기억을 빨리 잊고 좋은 기억과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비타민캠프 참가자들은 포레스트캠프의 대자연 속에서 산책을 하거나 트레킹, 명상, 요가 활동을 하며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긍정적인 감정을 채운다.
지난 해에는 편백나무와 통유리가 어우러진 특수 시설로 새, 바람, 물소리 등을 듣고 하늘을 보며 명상 및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포레스트 돔을 새롭게 설치했다.
※ 희원 : 미술관 옆 한국 전통정원
에버랜드의 5대 정원 이외에 같은 단지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의 한국 전통정원인 ‘희원’도 함께 가볼 만하다.
희원은 한국 전통정원의 멋을 보여주는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정원이다. 대문, 석자, 정자, 연못, 담장 등의 건축요소를 살려 정원과 건물이 숨겨지고 드러나는 유연한 멋을 통해 살아 숨 쉬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그 동안 호암미술관이 수집해온 신라시대의 석탑을 비롯해 이름 모를 석공들이 만들어 낸 불상, 장승, 석등 등 귀중한 석조물이 뜰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희원 연못의 관음정과 어우러진 연못에는 장 미셸 오토니엘의 유리 구슬 작품 ‘황금 연꽃’이 피어있고, 미술관 진입로 부근 호수 앞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대한 거미 조각 ‘마망’이 위치해있다.
특히 4월에는 비교할 수 없이 화려한 벚꽃이 만발하는 꽃대궐로, 호암미술관 앞산에 조성된 벚꽃림에는 왕벚, 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만발하고 미술관 앞 호수 주변에 펼쳐진 가실벚꽃길은 용인 최고의 벚꽃 군락지로 인기다.
호암미술관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에버랜드 정문과 호암미술관을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