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Science Fund 조성 이후 첫 투자로 유전자 치료제 기업 선택
◇ Jaguar Gene Therapy社, 전달물질내 유전자 순도 높이는 핵심기술 보유
◇ 삼성, 전략적 투자자로 Jaguar Gene Therapy社와 연구/개발 협력 추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혁신 기술 발굴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이 Jaguar Gene Therapy社에 투자한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조성한 Life Science Fund(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는 이같이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펀드 조성 이후 첫 투자처로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유전자 치료제 업체를 선택한 것이다.
유전자 치료제 기술은 활용 범위가 넓고 치료 효과도 길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며 글로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Jaguar Gene Therapy社는 AAV(Adeno Associated Virus)1)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미국FDA가 승인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인 졸겐스마 (Zolgensma®)를 개발한 핵심 연구진들이 중심이 되어 2019년 10월에 설립한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이 회사는 AAV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선도적인 기업으로 현재 갈락토스혈증2), 특정 유전자 관련 자폐증3), 그리고 1형 당뇨병4)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임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AAV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유전자를 AAV 벡터에 담아 타깃 세포내로 전달하는 치료제로, Jaguar Gene Therapy社는 제품의 순도를 높이면서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정제기술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전자 치료제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고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여, Jaguar Gene Therapy社 와 연구 프로그램의 발굴 및 개발 협력할 예정이다.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용 단백질을 세포 내에서 생성할 수 있는 유전자를 세포 내에 주입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다양한 치료제가 가능해 기존 항체치료제로 치료가 불가능한 다양한 질병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한번 주사로 수년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주기를 가지고 매번 주사를 맞는 기존 항체치료제 대비 편리하다.
이에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이 이미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2년 J.P Morgan社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1년 50억 달러에서 2026년 320억 달러까지 연평균 44%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ife Science Fund는 이번 Jaguar Gene Therapy社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유망 기술 발굴과 국내외 혁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석
1) AAV(Adeno Associated Virus,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 : 치료용 유전자를감싸서 타겟세포에 전달하는 운반체
2) 갈락토스혈증: 갈락토스를 포도당으로 전환하는 유전자 결핍으로 신생아가 간과 비장 비대, 경련 및 혼수에 빠지는 유전성 탄수화물 대사질환
3) 특정 유전자 관련 자폐증: 특정 유전자의 변이 또는 결손으로 인해 유발되는 자폐증 (전두엽 기능 장애, 언어 발달 지연)
4) 1형 당뇨병: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의 변이로 유발되는 당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