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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베이지, ‘한국적 아름다움’ 알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는 한국적인 미감을 지닌 작가와 협업하는 프로젝트 ‘아틀리에 드 르베이지(Atelier de LEBEIGE)’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르베이지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예술의 영속성과 탁월함에 대한 존경심을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한국의 미감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아티스트를 발굴, 전시 개최 및 작품 홍보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전통 소재인 한지를 활용해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권중모 작가와 협업했다. 주로 한옥의 창호에 영감을 얻어 빛을 표현한다. 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전통의 피상적인 재현이 아닌 근본적인 재해석을 담아내 현 시대성을 담은 조형미를 구현한다.

르베이지는 권중모 작가의 시그니처 이중 주름 작업과 한지의 선, 겹, 반복성에서 나오는 빛과 음영의 변주를 다양한 아이템에 접목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한국적 미감을 표현했다. 

작가의 시그니처 주름 작업은 한복 주름에서 영감을 받아 한지를 접어 패턴을 만들어내며, 겹쳐지는 부분과 겹치지 않는 부분에 빛의 음영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넥코트, 원피스, 블라우스, 와이드팬츠, 스커트 등 의류는 물론 스카프, 크로스백과 토트백으로 활용 가능한 가방, 조명 등을 내놨다. 

또 르베이지는 오는 9월 22일까지 멀티 브랜드숍 ZIP739 2층 갤러리에서 권중모 작가 전시를 마련했다. ‘빛의 담화(談話)’전은 권중모 작가가 생각하는 빛의 의미와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는 빛을 ‘생명’, 혹은 ‘밝음’이라는 물리적 의미를 넘어서 새로운 희망, 깨달음 등 마음의 빛으로 묘사했다. 한지를 겹쳐 만드는 합지(合紙)와 본인만의 주름 패턴을 활용해 두께에 따른 빛의 투과성에 변화를 줬다. 빛의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그림자까지 겹겹이 생기는 미세한 음영의 영역을 조절하여 빛의 이야기를 그만의 방식으로 담아냈다.

양혜정 르베이지 팀장은 “르베이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예술의 영속성과 탁월함에 대한 존경심을 이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아틀리에 드 르베이지’를 기획했다” 라며 “권중모 작가와의 협업 상품뿐 아니라 ‘빛의 담화’전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확장성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희망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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