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미국 석유·가스 전문기업인 패러랠 패트롤리엄社 (Parallel Petroleum LLC, 이하 패러랠社)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미국 현지 자회사인 ‘Samsung C&T Oil & Gas Parallel Corp.’와 한국석유공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州 미들랜드에서 패러랠社의 소유주인 ‘PLLL Holdings LLC’와 지분 인수 계약(Purchase and Sal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는 패러랠社 지분을 각각 90%, 10%씩 확보했으며, 삼성물산은 향후 일부 지분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패러랠社는 현재 텍사스州와 뉴멕시코州 등에 8개 생산 유전과 2개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의 탐사광구도 보유하고 있다. 1일 총 생산량은8.4천 배럴 규모이며, 총 매장량은 69백만 배럴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물산은 육상광구 탐사 및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50 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함에 따라 선진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고 자원 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멕시코만 앵커광구(Ankor, 1일 생산량 1만6천 배럴, 매장량 71백만 배럴)에 이어 패러랠社 지분을 성공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자원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점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미국 멕시코만 앵커 광구를 비롯해 오만·카타르 LNG, 칠레 리튬, 마다가스카르 니켈 등 전세계 10여개 광구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