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5000억원 규모 몽골 철도공사 계약
– 총 연장 217km 철도 및 차량기지 건설공사…공사기간 30개월
– 향후 몽골 인프라 시장 및 중동 철도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몽골 교통 인프라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며 몽골 건설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6일 몽골 철도청이 발주한 총연장 217km의 철도건설 공사의 계약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4억8300만 달러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남쪽 540㎞ 지점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광산에서 중국 국경지역까지 총 연장 217km의 철도 및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삼성물산은 다수의 국내외 철도공사 수행 역량,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술제안, 최적의 공기 준수 방안 등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장거리 철도 프로젝트를 계약함으로써 삼성물산은 향후 몽골 자원의 본격적인 개발로 예상되는 각종 인프라 사업에 선제적인 위치에 서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가 간 연결철도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중동 철도 인프라 시장에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작년 5월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 개발 프로젝트(2억7300만달러)를 시작으로 몽고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작년 6월 MCS 타워(5600만달러) 오피스 공사에 이어 이번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몽골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면서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적극적으로 밸류 체인을 확장해가고 있는 삼성물산에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글로벌 기술력과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UAE 등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