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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회 SFDF의 주인공은 ‘박상연’

◇ 제 18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 ‘ASHLYN’의 박상연 
◇ 박상연 디자이너, 상업성/완성도/지속가능성 등 항목에서 최고점 
◇ 12월 7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컬렉션 전시 마련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는 제 18회 SFDF 수상 자로 ‘애슐린(ASHLYN)’의 박상연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박 디자이너는 상업성과 완성도는 물론 전세계 패션계의 화두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박 디자이너는 1982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도쿄 모드(Tokyo Mode)에서 패션 기술 고급과정을 이수하고, 일본 분카(BFGU; Bunka Fashion Graduate University) 패션 대학에서 패션 크리에이션 과정 석사 학위를 획득했다. 

‘09년 일본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에서 남성복 디자이너, ‘12년부터 ‘15년까지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또 캘빈 클라인에서 라프시몬스와 함께 근무했고, ‘21년에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레이블 애슐린(ASHLYN)을 론칭했다. 또 뉴욕에서 ‘22년 봄여름 시즌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세상에 이름을 더욱 확실히 알렸다. 

애슐린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자투리 없는 재단으로 생산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주문 제작, 온라인 전용 비즈니스 모델도 과잉 생산을 방지해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동양적인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을 결합해 강렬한 여성스러움과 시대를 초월하는 우월함을 강조한 룩이 특징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구애 받지 않는 타임리스 한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22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에서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주제로, 트렌치코트, 턱시도, 흰색 버튼다운 셔츠, 패딩 재킷 등 데일리룩부터 이브닝웨어까지 디자이너의 독특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디자인 디렉터는 물론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구성된 SFDF 사내외 심사단은 독창성, 완성도, 상업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애슐린에게 최고점을 줬다. 상업성과 완성도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지속가능성의 철학을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해나가는 부분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내달 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지난 ‘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설립 이후 17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5개 팀을 배출, 총 360만 달러를 후원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는 물론 국내외 홍보와 전문적인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최종 후보에 오른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나고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며 “실력있는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한민국의 패션의 격을 높이고, 전세계적으로 K-패션을 알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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