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로 김인태 디자이너 선정
◇ 12월 4일까지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컬렉션 전시 마련
◇ SFDF 사무국, ‘05년부터 총 23개팀에 330만 달러 규모 후원 이어가
[사진 : 김해김(Kimhekim)의 ‘김인태’]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는 제 15회 SFDF 수상 자로 ‘김해김(Kimhekim)’의 ‘김인태’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인태 디자이너는 에스모드 서울/파리와 스튜디오 베르소(Studio Bercot)에서 패션디자인을 졸업했고, 발렌시아가 컬렉션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지난 1월 ‘19년 가을겨울 시즌 파리패션위크와 6월 ‘20년 봄여름 시즌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해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김인태 디자이너는 이번 SFDF 심사를 통해 독창성과 완성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디자인디렉터는 물론 편집장, 해외 심사 평가단은 창의성이 뛰어나고 아이덴티티가 명확하며, 커머셜 역량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했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12월 4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지난 20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설립 이후 15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3개 팀을 배출, 총 330만 달러(약 38억원)를 후원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는 물론 국내외 홍보와 전문적인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여성복 김해김은 김인태 디자이너가 ’14년 파리에서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이다.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소재와 실루엣 드레이프 디테일 등 명확한 시그니쳐 스타일을 보유한 한국적인 꾸뛰르 브랜드로 자리 매김했다.
김해김은 김인태 디자이너를 비롯해 5명이 운영하고 있고, 서울 장충동에 디자인 스튜디오 사무실과 용산 쇼룸 카페가 있다.
구매와 생산은 주로 한국에서 진행하며, 일부 꾸뛰르 상품은 파리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다.
김해김의 코트는 115~135만원, 재킷은 78~98만원, 드레스는 98~190만원, 셔츠는 35~48만원이다.
홍콩 레인크로포드(Lane Crawford),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 미국 포티파이브텐(Forty Five Ten), 니드서플라이(Need Supply) 뿐 아니라 파페치(Farfetch), 모다오페란디(Moda Operandi) 등 60여개의 글로벌 오프라인 및 온라인 매장을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조항석 SFDF 사무국장은 “SFDF 출신들이 글로벌 패션도시에서 인정받고 승전보를 울리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외에서 인정받고 K패션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