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 여성복, 우아함과 여성스러움 탈피한 새로운 ‘페미닌 룩’ 주목
◇ 구호, 테일러드 재킷과 플리츠 스커트 매치로 시크한 페미닌 제안
◇ 토리버치, 클래식한 디테일 재해석한 페미닌 무드 드레스 선봬
올해 여성복 시장은 ‘나다움’을 찾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한 ‘페미닌(Feminine)’ 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해 패션계에서는 스트리트 패션과 오버사이즈 룩 등 과장된 실루엣의 스타일이 주목 받았다. 반면 올해는 사회적으로 일과 생활에 있어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편안함을 강조한 ‘페미닌 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페미닌한 아이템을 포인트로 활용한 새로운 관점의 페미닌 룩을 제안했다. 구호의 모델 정은채는 남성적인 어깨 라인을 강조한 ‘벨티드 테일러드 재킷’에 잔잔한 주름이 부드럽게 흐르는 ‘언밸런스 플리츠 스커트’를 착용해 여성스러운 분위기 가운데 당당하고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토리버치(Tory Burch)’는 허리를 강조한 실루엣에 클래식한 디테일을 재해석한 페미닌 무드의 드레스를 출시했다. ‘토리버치’의 ‘메쉬 스타 드레스’는 드레스 전체에 잔잔한 주름을 적용해 하늘하늘한 느낌을 살리는 한편, 밴딩 처리로 허리 곡선을 강조했다. 또, 과거 헐리우드 파티룩을 연상시키는 매쉬 소재 위에 반짝이는 별 프린트로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구호의 김현정 디자인 실장은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자신다움을 찾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구가 발현되면서 올해는 특히 페미닌하고 유연한 스타일링이 보여지고 있다”며, “여성스러움과 우아함만을 강조하는 기존 페미닌 룩에서 벗어나 매니시한 아이템과의 조합으로 시크함과 당당함이 매력적인 페미닌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