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BOY-ISH(보이시)’ 테마의 26SS 컬렉션 발표
- 화이트 톤 런웨이에서 극적이고 아름다운 대비 보여주는 남녀 39개 착장 공개
- 슈팅(Suiting) 원단과 데님 소재의 결합, 상·하의 간 볼륨과 길이의 대비 등 표현





전세계 패션계가 파리 무대에 오른 ‘준지(JUUN.J)’를 또 한 번 주목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는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지난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2026년 봄·여름 시즌(26SS)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준지는 2007년부터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클래식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준지는 이번 26SS 컬렉션의 주제를 ‘BOY-ISH(보이시)’로 정했다. 소년, 소녀의 옷 입기에 대한 실수들이 아주 특별하고 멋진 패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특히 준지의 미학인 ‘극적이고 아름다운 대비’를 중점적으로 표현했다. 클래식한 슈팅 원단(Suiting, 정장용 원단)과 데님의 결합, 상·하의 간 극적인 볼륨감과 길이감의 대비, 그리고 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보여줬다.
울, 데님, 가죽, 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고, 컬러는 네이비를 중심으로 블랙, 레드 브라운, 카키, 로열 블루를 사용했다.
이번 컬렉션의 쇼는 간결하고 넓은 공간감이 돋보이는 ‘팔레 드 도쿄’에서 진행됐다. 남녀 총 39개 룩이 공개됐으며, 런웨이는 화이트 톤으로 꾸며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쇼는 국내외 패션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 바이어, 셀럽 및 인플루언서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준지의 26SS 컬렉션은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욱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부사장)는 “이번 컬렉션은 소년, 소녀의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한층 밝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다”면서, “특히 대조적인 소재와 실루엣이 어우러지면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